개발하는 약사 유상준
식약처 "증산 차질없다" vs 약국 "제품 어디에 있나" 본문
안녕하세요. 개발하는 약사 유상준입니다.
AAP 공급관련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약품절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약가인상까지 진행했고, 어제까지만 해도 공급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식약처를 통해 나왔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약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식약처 "증산 차질없다" vs 약국 "제품 어디에 있나"
- "AAP 약가 인상 후에도 공급 원활치 않아…코로나 약제들 여전히 품절"
- 식약처 "온라인몰 품절, 실제 재고부족 아닐 수도"...약국 현장과 괴리감
- 데일리팜 강혜경기자
아세트아미노펜 수급을 놓고 약국과 정부가 괴리를 보이고 있다.
약국가는 약가 인상 후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여전히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반면 정부는 월별 생산일정 검토 결과 증산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내일(16일) 제2차 감기약 수급 대응 민관협의체를 열 계획이다.
◆"증산 차질 없다" vs "15일 지났지만 여전히 수급난"
지난달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공중보건 위기 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이달부터 상한금액을 인상한 정부는 증산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 보이는 아세트아미노펜 품절 현상을 실제 재고 부족이 아닐 수도 있어 유통업체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이 제약회사와 약가협상을 통해 내년 11월까지 총 13개월 동안 기존 대비 월 평균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하고, 겨울철·환절기는 수요 증가와 시중 재고 소진 등을 고려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집중관리기간을 설정하고 기존보다 월 평균 생산량을 60%이상으로 잡았다는 것.
이렇게 되면 월 평균 공급량이 기존 4500만정에서 전체 기간 13개월 동안 6760만정, 집중관리 기간 7200만정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약국가는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경기지역 약국은 "약가 인상 후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감기와 독감까지 유행하다 보니 관련 약제들 역시 모두 품귀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 입장과 달리 약국은 여전히 품절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까지도 비급여 제제를 제외하고는 아세트아미노펜 수급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휴비스트제약)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동구바이오제약) ▲엔시드이알서방정(한림제약) ▲타스펜이알서방정650밀리그람(대우제약) ▲티메롤이알서방정(서울제약) ▲이알펜서방정(경보제약) ▲타미스펜이알서방정(한국글로벌제약)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마더스제약)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보령바이오파마) ▲세토펜이알서방정(삼아제약)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영풍제약)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하나제약)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제뉴파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한미약품) ▲트라몰서방정650밀리그람(코오롱제약)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부광약품) ▲펜잘이알서방정(종근당)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한국얀센) 등 18품목 모두 품절 상태라는 것.
감기약 긴급대응시스템인 'SoSDrug'을 통해 대한약사회가 12일 기준 공급을 요청한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기준 동일성분의약품들 가운데서도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8시간이알서방정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등 5개 품목만 공급이 가능할 뿐, 이외 제제들은 '곤란' 상태로 확인됐다.
또 다른 약국은 "특정몰에서만 품절이 아닌 약사 전용 온라인몰 전체 다 품절로 뜬다"면서 "도매상에 부탁을 해도 1, 2통씩 겨우 구해 주는 정도다. 증산된 아세트아미노펜은 모두 어디로 유통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의약품 주문통합 플랫폼인 '바로팜'의 의약품 검색순위에도 타이레놀이 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1위를 차지했으며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에도 트라몰8시간서방정650mg이 9위로 나타났다.
◆AAP만 문제는 아닌데…품절 지속에 약국들 우려
확진자가 늘고 독감과 감기가 함께 유행하다 보니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가장 시급하고 필수적인 의약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약제들까지 번진 최악의 품절에 대해 약국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서울지역 약국은 "비단 아세트아미노펜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미플루와 마그밀, 시네츄라, 노바스크, 트윈스타, 이모튼 등이 모두 품절상태"라며 "당장 약이 없어 하루 하루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약국과 달리 약사회와 정부 모두 느긋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감기약 신속대응시스템에 요청된 ▲부루펜정200mg ▲슈다페드정 ▲대화이부프로펜정400mg ▲세토펜정325mg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애니펜정300mg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현탁액 ▲대원아미노필린정 ▲디롤정400mg 가운데 공급 가능한 품목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현탁액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도 ▲1위 소보민시럽 ▲2위 세토펜정325mg ▲3위 이모튼캡슐300mg ▲4위 조인스정200mg ▲5위 노바스크정5mg ▲6위 풀미칸분무용현탁액 ▲7위 슈다페드정60mg ▲8위 마그밀정500mg ▲9위 트라몰8시간이알서방정 ▲10위 테라마이신안연고 ▲11위 삼아아토크건조시럽100g ▲12위 듀파락-이지시럽15mL ▲13위 부루펜정200mg ▲14위 데파스정0.5mg ▲15위 세토펜현탁액 ▲16위 코푸시럽20ml ▲17위 액티피드정 ▲18위 레스날린패취1mg ▲19위 포리부틴드라이시럽 ▲20위 맥시부펜시럽50ml 등 순이었다.
이 약국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시급한 것은 맞지만 이외 제제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대로 품절 현상이 지속될 경우 약국은 더욱 주문량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재기라고 표현하지만 결제액이 늘어나면서 약국들의 부담 역시 너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출처 :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5014
[데일리팜] 식약처 증산 차질없다 vs 약국 제품 어디에 있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세트아미노펜 수급을 놓고 약국과 정부가 괴리를 보이고 있다. 약국가는 약가 인상 후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여전히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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